7월 마지막주, 26일, 27일, 28일간 집중력 특강을 했다.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됬던 것 같다.

첫날,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다. 나는 그런 검사나 테스트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

특강에 오기 전에 엄마가 여러가지 테스트도 하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아 볼거라고 말씀하셔서 테스트라는 말에 마냥 들떠있기만 했다.

하지만 실제로 특강을 들으니깐 그런 생각보다는 '내 공부방법에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네.

특강이 끝난 후엔 그 점들을 고쳐서 공부해야지','내가 이렇게 바뀌어서 생활을 하면 엄마가 놀라시겠지?

동생도 내 태도를 보고 자기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거야 ㅋㅋ',

'엄마가 원영이를 이 특강에 보내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지'라는 기대감 같은 것이 더 많이 들었다.

첫날에는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그 상황이 낯설기만 했는데 2일, 3일이 지나면서 선생님들도 더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친구들도 첫째날보다는 훨씬 편해져서 셋째날에는 아쉽기까지 했다.

둘째날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방법에 대한 테스트와 진로 계획을 세웠다.

그날, 집중 게임도 했다.그것을 통해서 내 집중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진로 계획을 세우는 시간에는 20년 후의 나의 모습, 20년 후에 내가 실패했을 때의 모습도 상상해 보았다.

20년 후에 성공시 나의 모습을 상상할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바로 뒤에 실패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니까... 갑자기 반 분위기가 다운됬었다.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나는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셋째날, 공부방법을 배웠다. 내가 기존에 알던 공부방법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래서 더욱 귀를 쫑끗 세우고 필기도 열심히하며 들었다. 끝나고 내가 필기해 놓은걸 보니깐 우선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난 항상 내가 정말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이걸 이 시간 내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마인드부터 바뀌었다. 난 할 수 있다! 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라는 생각부터 든다.

이게 제일 큰 변화 같다. 이제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공부방법으로 공부를 해서 더 잘 할 자신이 생겼다.

아까 얘기했던 집중 게임, 그것을 동생에게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1시간, 2시간,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어도 숙제를 다 못 끝내던 동생이 집중 게임에 집중해서 30분만에 다 끝냈다.

집중을 잘 안하던애가 너무 집중을 해서 힘들까봐

 '넘 힘들면 좀 쉬었다 해도 돼. 이것도 방법이래' 라고 했더니 '아니야. 다 하고 쉴래. 그게 더 맘 편해' 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엔 숙제를 다 끝내고 기분 좋게 엄마에게 달려가 자기가 숙제를 다 끝냈다며 자랑을 했다.

그리고 그 게임을 엄마께 알려드렸다. 엄마도 아주 기뻐하셨고 나를 그 특강에 보내길 잘하셨다고 하셨다.

이제는 내가 알아서 계획표도 짜고 실천하고 체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다.

내가 나중에 엄마가 되서도 이 방법을 써서 내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겠다. 내가 이런 것들을 느꼈다는게 신기하고 뿌듯하다.

<2010년 7월 26-28일 초등학생 특강에 참여한 초6학년 이원영 학생의 수기입니다>